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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독신문 시론] 학교폭력, 사과와 용서로 모두가 화해자 되어야
작성자 cetnd1
작성일자 2021-03-17
[기독신문 시론] 학교폭력, 사과와 용서로 모두가 화해자 되어야
권진하 목사(교회교육훈련개발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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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학교폭력과 관련한 미투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여자배구에서 시작되어 스포츠계는 물론 연예계까지 논란이 번지고 있다. “가해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잘 살고 있는데, 피해자인 나만 아파하며 고통 속에 살아요”라며 피해자들은 절규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학교폭력에 대해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며 예방해 나가야 할지 교회의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왔다.

먼저 학교폭력의 사후 처방보다는 사전 예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주일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제시될 수 있는 부모를 가르치는 교육사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어려서부터 ‘성경적 화해자 교육’을 함께 병행해 나가야 한다. 가정은 그동안 자녀들의 학업과 부모의 바쁜 일상 등 다양한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신앙교육, 인격교육의 현실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더불어 교회는 가정과 더 긴밀한 연계를 통해 유기적으로 신앙 및 인격교육을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세미나 등에 더욱 힘을 쏟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또한 교회 안에서 담임목사와 교육부서 교역자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상황을 만나게 될 때, 기도와 함께 구체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언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움 창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급지원 전화를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상담에 응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가정통신문을 활용해 학부모님들과 학교폭력 발생 시 대처방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알리는 것 또한 중요한 사역이 될 것이다.

아울러 학교폭력 피해 발생 시 성경적 대처방안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고통의 치유에 다가가는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 되어야 하고, 그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용서와 화해가 병행되어, 최종적으로는 두 사람 사이의 우정과 인간성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용서와 화해의 성경적 모델로 우리는 요셉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요셉의 용서와 화해의 모든 과정은 창세기 45장 5~8절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이해’와 관련되어 있다. 요셉이 경험한 이복형제들로부터 잔인하게 버림받고 애굽의 노예로 팔린 사건,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받은 억울한 사건들은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 정도의 충격이었다. 이러한 극도의 스트레스에서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상처를 치료하며 가해자들을 용서하고 화해로 나아간다. 용서는 나쁜 행동이나 상처를 준 행동에 대해 가해자에게 묻지도 않고 ‘묵과’해 버리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받은 상처에 대해 진지하게 직면하고 피해와 가해의 경험에 대해 분명한 자각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용서는 회개를 전제로 해야 한다. 요셉은 자신을 밝히지 않고 형들을 정탐꾼으로 몰아붙여 감옥에 가두고, 베냐민을 데려오도록 고향에 보내면서 곡식 자루에 돈을 넣어 도둑으로 몰리게 한 것들은 복수 차원의 행위가 아니라 지난 과거를 되새겨 봄으로 회개로 나아가도록 촉구하는 행위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요셉은 용서를 선언하는데 이는 곧 화해 선언이기도 하다. 화해를 유지하고 예전과 달리 더욱 친밀한 관계로 나아갈 때 진정한 회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학교폭력은 지금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다. 이제 우리의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학교폭력은 그 시작 시점, 그 현장에서부터 예방되고 회복하여야 한다. 요셉의 사례로 언급한 화해의 과정에 따라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이끌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용서와 화해가 병행되어, 최종적으로 관계의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우리의 다음세대를 화해자로 세워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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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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