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육훈련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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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독신문 [오피니언] 가정의 달에 다음세대를 생각한다. -권진하-
작성자	cetnd
작성일자	2018-04-01
기독신문 [오피니언] 가정의 달에 다음세대를 생각한다. -권진하- 얼마 전에 모 중학교에서 ‘자존감’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요즘 학생들이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매사에 우울하고 의욕이 없다는 선생님의 설명이 있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2013년 전국의 초4학년~고3학년 9521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로 진행한 ‘슬프거나 우울함의 정도’에 관한 설문에서도 5.9%는 ‘매우 그렇다’라고, 27.5%는 ‘그런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자존감은 학업, 위기극복능력, 대인관계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왜 다음세대들이 자신이 가치 있고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우울함과 무기력 속에 살아가고 있을까. 첫째 이유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의 가치를 부정하는 삶의 태도 때문이다. 성경은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고 말씀하셨다. 우리 자녀들은 하나님 나라의 제사장들이다. 아울러 하나님의 이름을 선전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존재이다. 이러한 존재의 의미를 잊어버릴 때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두려움과 우울, 불안의 감정적 요인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높다. 42.195km의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처음 달리는 1km가 있어야 한다. 작은 승리를 경험해야 큰 승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작은 승리를 경험하며 나아가더라도 중간에 반드시 벽을 만나게 된다. 그 현실의 벽이란, 바로 두려움이다. 두려움의 생각들이 우리의 자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존재 의미를 잃어버리고, 두려움 앞에서 우울함과 무기력 속에 자존감을 잃어가는 우리의 다음세대를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부모 자신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숙한 정체감을 삶 속에서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이 땅에 제사장으로 부름 받았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삶에서 만나는 수많은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님께 초점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부모도 완전하지 않다. 부모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러하기에 부모에게도 모델이 되시고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꼭 필요하다. 부모가 먼저 여호와를 의지하면서 기도하고, 말씀의 원리를 찾아 살아가는 모습을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삶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제사장으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과, 두려움을 만날 때 그 두려움을 믿음의 용기로 뚫고 지나가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아울러 자녀들이 세상의 풍파와 맞서 싸우느라 힘들어하면서 우울함과 무기력함 속에 있을 때 함께 울어주고, 세상이 주는 두려움 속에 자존감을 잃어갈 때마다 믿음의 용기를 갖도록 기도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부모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이다. 필자는 늦은 밤에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한 적이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자 주변은 어두웠고 길에는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무서운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길 건너편에 불 켜진 우리 집이 보였기 때문이다. 마음이 놓이고 두려운 생각도 사라져 버렸다. 두려움 때문에 우울함과 무기력 속에 자존감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다음세대에게 우리의 가정이 어둠 속에도 환히 보이는 불 켜진 집처럼, 위로와 마음의 평안을 주는 안식처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사보기- http://m.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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